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1년이 이제 정말 끝이네요. 어떻게 이런 사람들을 만났을까 싶을 정도로 행복했던 동아리 활동이었기에 마지막라는 말이 더욱 아쉽게 느껴집니다.
처음 임기를 시작하면서 남몰래 구상했던 활동의 방향성이 있었습니다. 활동이 빡빡한 만큼 얻어가는 것도 많게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일년이 지난 지금, 10기가 걸어온 여정이 이러한 방향성에 완벽히 부합했던 것 같아 뿌듯합니다.
이러한 성과를 저 혼자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족한 지원에도 눈부신 성장을 보여줬던 기획디자인팀, 스터디와 친목에 모두 열정적이었던 프론트엔드팀, 모든 일을 척척 묵묵하게 해내주었던 백엔드팀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했을 여정입니다. 우리 운영진을 믿고 활동에 성실히 참여해주어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열정이 제 원동력이었어요!
하지만 누구보다도 저와 함께 동고동락하며 동아리 운영에 힘써준 도연, 다윤이에게 가장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둘이 없었더라면 지난 1년이 어땠을지 전혀 상상가지 않습니다. 매번 스스로 확신도 없고 마음 약했던 저의 옆에서 거대한 나무처럼 든든하게, 굳건히 자리를 지켜주어서 진심으로 고마워요. 모든 일에 무던한 두 사람이 옆에 있었기 때문에 모든 일에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치열하게 동아리를 운영해왔던 만큼 셋만의 시간을 오롯이 즐겼던 시간이 많지 않았던 것 같아 아쉽고 미안하지만, 앞으로도 10기 운영진이 아닌 친구로서 종종 만나며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라는 사람이 서로 같은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는 여성 집단을 이끌어가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이 경험이 2022년의 김혜빈을 크게 성장시켜주었고,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도 큰 자산이 되어줄 거라 믿어요. 10기 부원들 모두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모두들 멋쟁이 사자가 된 것을 축하합니다🫶